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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은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강타하여 우리 군용기가 출동했다! 사이판에서 괌으로 체류객 일부를 수송했다! 체객을 태우기 위해 임시편이 사이판으로 갔다! 등등의 기사가 많이 올라왔네요.


사이판에 강력한 피해를 준 26호 태풍 위투는 이제 필리핀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기상청은 위투가 내일인 30일에 필리핀 북부섬인 루손 섬을 가로질러 지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루손 섬의 인구는 약 5300만명이라고 하는데요, 해안 지역 거주자들을 피난소로 대피시키기 시작했고, 산악지역에는 산사태 위험을 알리는 적색경보를 내렸다고 합니다.


또한 강풍과 폭우가 예상되어 각급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83km 떨어진 해안도시에서는 모든 배의 운행이 중단되었다고 하네요.





필리핀은 지난 달에도 슈퍼태풍 '망쿳'이 휩쓸고 지나가 산사태와 홍수 등으로 인해 100여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되었다고 하는데, 연이어 강력한 태풍 위투를 맞게 되네요.


[사진출처 : AFP=뉴스1, 지난 2017년 태풍 마링 상륙 당시 필리핀 모습]


다행인 것은 태풍 위투가 최대 풍속 시속 240km가 넘는 카테고리 3 태풍으로 분류되었으나, 지금은 세력이 약화되어 최대 풍속 195km 수준으로 떨어졌고 필리핀 상륙 전에는 카테고리 2 태풍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필리핀 북부를 관통한 태풍 위투는 세력이 더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고, 향후 진로는 홍콩과 대만 사이를 향해 북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남부지역에 다다를 때는 태풍으로서의 위력은 거의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진로가 우리나라를 향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네요. 사이판에서 계속 북상해서 왔더라면 바다를 지나면서 세력이 더 강해질 수도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혹시라도 필리핀의 마닐나 혹은 세부, 대만과 홍콩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태풍의 예상경로를 보여주는 기사를 사전에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