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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불법 주차! 가 실시간 검색 순위에 상위에 랭크되고 있습니다. 괜히 궁금해 져서 관련 기사를 찾아 보게 되네요. 그간 있었던 일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8월26일

인천 송도의 어느 아파트에서, 아파트 주차 비표가 붙어 있지 않은 캠리 차량이 관리사무소 직원에 의해 발견됩니다. 관리사무소 직원분은 비표가 없어 당연히 입주자 차량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불법주차 경고 스티커를 붙입니다.

 

 

 

 

8월27일

해당 차량 캠리 차주는 입주자임에도 불법 주차 경고 스티커가 붙자, 불만을 품고 오후 5시경에 지하주차장 입구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하며 다른 입주자의 차량통행을 방해합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경찰에 신고하여 지하주차장 입구에 막무가내 주차차량을 견인해 달라고 신고합니다.

 

[사진출처 : 뉴시스, 인천경찰청]

 

출동한 경찰은 해당 캠리차량이 일반도로가 아닌 아파트 내 사유지에 해당되어 차량을 견인조치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경찰은 차주가 50대 여성으로 해당 아파트 입주자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연결이 불가능했고 해당 거주지에 있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다른 입주자들은 정문 지하주차장 입구에 주차되어 있던 캠리차량으로 인해 불편을 겪자, 밤 11시경 20여명이 모여 차량을 손으로 들어 옆 인도로 옮겨 놓습니다.

 

 

 

분노한 주민들은 해당 차주가 차량을 쉽게 빼내가지 못하도록 앞뒤에 차량을 주차하고 차량 옆에는 경계석과 화분을 놓아 둡니다. 입주민과 관리사무소는 일반교통방해죄로 고발하는 한편, 입주민 차량 등록을 취소했다고 하네요.

 

경찰에서는 해당 차주를 일반교통방해죄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하고, 피고발인은 9월초에 경찰에 출석하겠다고 알려왔다고 합니다.

 

 

 

 

8월29일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측에서는 경비원과 입주민에게 공식 사과하고 캠리 차량을 이동해 줄 것을 요청하고 응하지 않을 경우, 차량번호와 동호수, 입주자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통보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당 차주는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하고, 차량에서 골프가방만을 챙겨 갔다고 합니다.

 

 

"차주에 대한 입주민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표현해 주세요" 라는 메세지가 붙자, 차의 앞 유리, 보닛 등에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됩시다' '불법 주차 안하무인' '부끄럽지 않으세요?' 등등의  메세지가 담긴 포스트잇으로 차를 뒤덮게 되었답니다.

 

 

 

 

 

8월3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법 주차 차량의 근황이 소개된다. 차주에게 위임받은 중고차 딜러가 와서 캠리 차량을 견인하려고 왔다고 합니다. 차량을 몰래 가지고 가지 못하도록 바퀴에 해 놓은 휠락을 해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하네요.

 

 

참... 몹쓸 사람이네요. 사과 후에 차량을 이동시킬 것이지, 이 상황에서 중고차로 팔 생각을 다 하네요. 정말 몰상식한 사람이네요. 또다른 변화는 설현 입간판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간 포스트잇 가운데 베스트를 뽑는 설문글과 400여건의 포스트잇 내용을 분석한 자료로 구성하여 설현의 입간판에 붙여놓았네요. 참 기발하네요. 차주는 말이 안통하는 사람 같아요. 강력한 법적 제재, 손해배상 징구를 통해 .. 다시는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못하도록 혼쭐 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