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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전성기를 맞고 있던 김생민씨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었다는 소식이 실시간 검색 1위에 올랐습니다. 평소 성실한 이미지를 가지고 최근에 시청자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더 충격이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 KBS 디지털뉴스]



2일 어느 매체는 방송사 스태프였던 A씨가 2008년 노래방에서 김생민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A씨는 한 방송프로그램 뒤풀이 자리에서 김생민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제작진에 항의했지만 사과를 받지 못했고 방송사를 떠났다는 내용의 보도였습니다





당시 피해여성 A씨 말로는 김생민씨가 다른 여성 스태프를 통해 A 씨를 따로 떨어진 방으로 불렀고, 입구에 서 있겠다는 A 씨를 강제로 끌어앉힌 후 두 팔로 끌어안았다고 합니다. A 씨는 저항했지만 소용없었으며 밖에서 A 씨를 찾는 목소리가 들리자 그제서야 김생민씨가 떨어져 앉았다고 합니다.


또한 같은 날 성추행 당한 B 씨는 A 씨보다 더 심한 일을 당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A 씨는 말했습니다.

이후 김생민은 B 씨에게는 직접 사과했으나 A 씨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A 씨는 김생민씨의 퇴출을 요구하며 방송사에 항의했지만 제작진은 이런 일로 출연진을 자르는 법은 없다며 김생민씨와의 촬영을 이어갔고, 몇 달 후 A 씨는 자연스레 촬영 현장에서 밀려나서 스스로 해당 프로그램을 그만두게 됐다고 하네요. 


해당 내용을 보도한 매체는 김생민과 동행해 A씨에게 찾아가 직접 만나 눈물을 흘리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이제와서 눈물의 사과가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어떤 매체는 다른 성추행, 성폭력범과는 달리, 부인하거나 기억에 없다고 변명하지도 않고, 즉시 피해자를 찾아서 눈물의 사죄를 한 부분에 대해 신속한 대처가 눈길을 끈다며, 약간은 긍정적이 뉘앙스가 풍기는 듯 해서 저는 매우 불쾌했습니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잘 모면하고 방송일을 계속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진심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용서가 될까요? 이러다 몇년 뒤에 다시 TV 방송에 복귀할까요? 





김생민은 2일 소속사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합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고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다'라고 밝혔네요.


김생민씨는 현재 KBS2 예능 ‘김생민의 영수증’ ‘출발 비디오 여행’, MBC ‘전지적 참견 시점’, JTBC ‘짠내투어’ SBS ‘동물농장’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데,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기사에 보니, 최근에 17편의 광고를 찍었는데,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할 위기에 놓였다고 하네요. 보통 광고주들이 계약기간 중 광고모델이 스캔들을 일으켰을 때, 이와 관련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계약내용을 추가하는데, 통상 계약금의 2~3배라고 합니다.


다음에는 누가 또 미투 운동으로 위선의 가면을 벗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