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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서울이 여성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기내에 LCC 최초로 여성전용 화장실을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에어서울이 보유하고 있는 A321-200 기종에는 총 4개의 화장실이 있는데, 그 중 한개를 여성전용으로 운영하겠다는 이야기인데요, 여성승객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여성전용 화장실에 대한 요청이 많아져서 여성 승객들을 배려하는 차원이라고 합니다.



[사진출처 : 에어서울]



하지만 다른 시각도 있네요.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여성 승객의 티켓가격이 남성보다 더 비싼가요?"

"남성전용 화장실은 왜 안 만드나요?"

"성차별을 주도하는 건 아니겠죠?"

"여성전용화장실보다는 수유실을 만들어요~"





이러한 비판 여론에 에어서울 관계자는 "좋은 취지로 시작한 만큼 여러 의견을 수렴하면서 취지에 맞게 운영해 보고 추후 개선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도 있던데요, 2016년도에 부산지하철에 여성전용칸이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성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5월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하철 남성전용칸을 만들자'는 의견도 올라온 적이 있었다고 하네요.


성차별 없이 남성/여성이 평등하다면 이러한 '성'을 구분한 전용시설은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고, 차별의 문제가 아니라 '다름'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넉넉한 마음을 갖다는 차원에서는 좋은 취지라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