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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3년 만에 발생하여 해외여행 중에 감염을 우려하는 사람이 늘자, 대한항공은 설명자료를 홈페이지에 '중동행 항공기 탑승, 걱정하지 마세요!' 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사진출처 : 대한항공 홈페이지 화면 캡쳐]


항공기 기내는 메르스 안전지역으로 강조하며, 해외여행시 대한항공을 이용하더라도 감염의 위험이 없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살펴보면 항공기의 최첨단 공기 순환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항공기 기내에 설치된 공기 순환 시스템에는 헤파필터(HEPA Filter) 등의 여과장치가 장착되어 있고, 이를 통해 주기적으로 공기를 순환시키고 있기 때문에 침이나 공기 등을 통해 전파되는 메르스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기내에서의 메르스 전파사례도 없었다고 합니다.





항공기 엔진을 거쳐 기내로 유입되는 외부 공기는 엔진 압축기를 통과하며 압축됩니다. 이때 외부 공기의 온도는 약 200도까지 가열되어 완전한 멸균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이 압축공기는 오존 정화장치를 거쳐 에어컨 팩으로 옮겨져서 냉각 과정을 거친 후에 헤파필터 (HEPA : 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로 여과된 기존 기내 공기와 50대 50 비율로 혼합되어 기내 위쪽 선반의 흡입구로 유입되고, 기내 하단부에 있는 배출구로 배출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쾌적한 기내공기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환기 프로세스는 매 2~3분 간격으로 이루어진다고 하구요, 객실내 공기는 수평으로 흐르지 않고, 각 구역 별로 수직으로, 머리 위쪽에서 발 밑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앞뒤로, 옆으로 퍼지는 것을 방지한다고 합니다. 참 신기한 구조가 아닐 수 없네요. 


또한 대한항공은 두바이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전편에 걸쳐 추가 살균 소독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메르스의 원인균인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약 1주일간의 살균 지속력이 유지된다고 합니다.





대한항공의 설명을 보면 적어도 비행기 기내안에서는 메르스 감염 위험이 없을 것 같습니다. 주위에 콜록거리는 사람이 있다면 얼렁 마스크를 쓰면 될 것 같네요.


항공기 기내에 공기순환시스템은 전 항공사가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항공기 제조사가 좋은 것은 비슷하게 제작할꺼니까요.. 다시 말하면 대한항공 뿐만 아니라 다른 항공사도 적어도 기내에서 감염될 위험은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