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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OZ522편(A330)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게이트에 주기하고 있던 터키항공 소속 A321 항공기의 꼬리 날개를 치고 지나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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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터키항공 여객기는 정지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충돌 사고 후에 터키항공 여객기에서는 화재가 났고, 승객이 타고 있지 않은 빈 비행기인 줄 알았는데,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인명피해는 없었다고는 하네요.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 사고의 책임이 터키항공 측의 과실이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터키의 한 일간지에서는 '사고가 난 터키항공 여객기가 다른 여객기보다 게이트 뒷쪽으로 30m 정도 물러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터키항공 여객기의 위치가 사고의 결정적인 원인 제공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또다른 가능성은 ramp 내의 항공기의 이동을 관장하는 관제탑이 실수했을 수도 있다고 하고,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관제탑의 지시에 제대로 따르지 않고 지정된 유도로보다 오른쪽으로 치우쳐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책임도 일부 있다고 하는데요, 터키항공 여객기의 주기 위치가 잘못되었더라도, 그리고 관제탑이 지시한 경로로 이동했다고 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 기장이 이동 중에 전방을 주시하며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어야 했는데, 이 임무를 소홀한 것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국토부는 사건 조사를 위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조사관들을 터키 이스탄불로 파견했다고 하는데요, 터키공항 당국 등과 공동 조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의 결과는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아시아나항공에게는 안 좋은 소식이네요. 아시아나항공과 해당 항공기 기장에게 얼마만큼의 책임을 물을 것인지도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