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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기내에 데리고 탔는데, 도착해 보니 반려견이 죽었다??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요?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뉴스 제목만 보고 강한 의문이 있었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합니다.


[기사 내용과 상관없는 프렌치 불독 사진입니다.]


지난 3월에 한 가족이 휴스턴 출발 뉴욕 행 비행기 United Airlines의 UA1284편을 반려견(프렌치 불독)을 데리고 탑승했는데요,  


규정에 따라 탑승수속할 때 125달러를 지불했고 TSA(국토안보부 교통안정청) 승인을 받은 전용케이지에 반려견을 넣고 좌석 아래에 두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승무원이 와서는 케이지를 좌석 아래가 아닌, 오버헤드빈(윗 선반 짐칸)에 넣어달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반려견 견주는 규정대로 기내에 적합한 반려견 전용케이지를 준비했다며 강력히 거부했으나 결국 실랑이 끝에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윗 선반에 케이지를 보관했다고 합니다.





약 3시간 후에 뉴욕에 도착하여 견주가 케이지를 열었더니 10개월령의 프렌치 불독은 죽어있었다고 합니다. 왜 반려견이 죽었는지 그 원인에 대해서는 기사에 나오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최종적으로 유나이티드항공은 견주와 손해배상 등의 합의를 했다고 하네요.




이번 사건으로 미국의 어느 민주당 상원 의원은 반려동물을 비행기 오버헤드 빈에 둘 수 없게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합니다. 





어떤 보상도 반려견을 잃은 슬픔을 대신하거나 치유해 줄 수 없을 듯 하네요.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반려견과의 항공여행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사건을 보고 더 불안해지네요.ㅠㅠ


혹시라도 반려견을 기내로 가지고 가는데, 승무원이 윗쪽 짐칸에 넣어라고 하면, 반려견 사망사고를 언급하면서 강하게 어필하세요~~